치안국
치안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11월 4일부터 1991년 7월 31일까지 존재했던 국가 경찰의 중앙 지휘 및 행정 기관이었다. 내무부(이후 행정자치부) 산하에 설치되어 전국의 경찰 조직을 총괄하며 대한민국의 치안 유지와 관련된 정책 수립 및 집행을 담당하였다.
역사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미군정 시기의 경찰 조직을 승계하여 같은 해 11월 내무부 산하에 치안국이 설치되었다. 이는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 상황 속에서 국가의 기본적인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유지하기 위한 중앙 경찰 기관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치안국은 이후 약 43년간 대한민국의 경찰 최고 사령탑으로서 기능하며 여러 시대적 변화와 정치적 상황 속에서 치안 업무를 수행하였다. 1991년 7월 31일 경찰법이 제정되고 경찰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안국이 폐지되고 그 기능과 조직이 경찰청으로 승격 및 개편되었다.
조직 및 기능 치안국은 국장(치안국장)을 중심으로 총무과, 경무과, 수사과, 정보과, 보안과, 통신과 등 여러 부서로 나뉘어 전국 경찰의 인사, 예산, 장비, 훈련, 정보 수집, 보안 유지, 범죄 수사 지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시기별로 조직 명칭이나 구성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치안국장은 일반적으로 치안감 또는 치안정감 계급의 경찰 고위 간부가 맡았다.
의의 치안국은 대한민국 건국 초기부터 민주화 이전까지 국가 치안 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국가 안보 유지, 범죄 예방 및 진압, 집회/시위 관리 등 다양한 치안 활동을 총괄하며 사회 안정을 도모했으나, 시대에 따라서는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아 권위주의 체제 유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1991년 경찰청으로 개편되면서 중앙 정부의 '국(局)' 단위 조직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청(廳)'으로 위상이 격상되었다.
같이 보기
- 경찰청
- 내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