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마사토시

츠지 마사토시 (辻 政信, つじ まさのぶ, 1901년 1월 11일 - 실종일 불명, 1968년 사망 추정)는 일본 제국 육군의 군인이다. 최종 계급은 대좌. 일본의 대표적인 작전 참모로, 과격한 성향과 뛰어난 책략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이시카와현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교를 졸업했다. 젊은 시절부터 군사적 재능을 인정받아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관동군 작전 참모 등을 역임했다.

츠지는 노몬한 사건, 말레이 작전, 싱가포르 전투, 과달카날 전투 등 일본 제국이 벌인 주요 전쟁과 전투에 깊이 관여했다. 특히 말레이 작전과 싱가포르 전투에서는 뛰어난 전략적 식견을 발휘하여 일본군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과달카날 전투에서는 무리한 작전을 강행하여 일본군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츠지는 난징 대학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전후 A급 전범으로 기소될 것을 우려하여 잠적했다. 이후 라오스를 거쳐 베트남으로 망명하여 승려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52년 일본으로 귀국하여 자서전 '잠행삼천리'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참의원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1961년 라오스를 방문한 이후 실종되었다. 1968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과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평가

츠지 마사토시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무모한 작전 강행과 전쟁 범죄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그의 행적은 일본 군국주의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저서

• 잠행삼천리 (潜行三千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