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칼뿔오릭스
긴칼뿔오릭스 (영어: Scimitar oryx, 학명: Oryx dammah)는 소과의 포유류로, 북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했던 멸종 위기종이다. 한때 넓게 분포했으나,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야생에서는 20세기 후반에 멸종되었다. 현재는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개체군이 사하라 이남 지역의 보호 구역에서 관리되고 있다.
특징
긴칼뿔오릭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길고 휘어진 뿔이 특징이다. 뿔은 암수 모두에게 있으며, 길이는 1m에서 1.2m에 달한다. 몸통은 흰색 또는 밝은 황갈색이며, 목과 얼굴에는 붉은 갈색의 반점이 있다. 몸길이는 약 1.5m에서 2.35m, 어깨높이는 1m에서 1.4m 정도이며, 몸무게는 100kg에서 200kg까지 나간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여 물 없이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주로 풀과 잎을 먹고 산다.
생태 및 행동
긴칼뿔오릭스는 과거에 수백 마리가 모여 이동하는 사회적인 동물이었으나,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주로 아침과 저녁에 활동하며, 낮에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다. 임신 기간은 약 8~9개월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긴칼뿔오릭스는 야생에서 멸종되었지만, 동물원과 사육 시설에서 번식하여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개체군이 차드, 모로코, 세네갈 등의 보호 구역에 재도입되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며,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