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역

관역 (關驛)은 한국사의 역참(驛站) 제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역(驛)의 한 종류이다. 주로 주요 도로망의 거점이 되거나 행정상 중요한 지역에 설치된 규모가 크고 기능이 강화된 역을 의미한다.

관역은 일반적인 역에 비해 더 많은 역마(驛馬)와 인력, 물자를 갖추고 있었으며, 중앙 정부와 지방을 연결하는 정보 전달, 공문서 이송, 관리들의 출장 및 숙박, 군수 물자 운송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정 지역의 여러 소역(小驛)을 관리하는 중심 역의 역할도 했다.

고려 시대부터 체계화된 역참 제도는 조선 시대에 더욱 발전했으며, 관역은 이 체계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국가 통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역사적인 용어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