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공중그네는 서커스나 곡예에서 사용되는 공중 곡예 장치 또는 이를 이용한 공연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곳에 매달린 그네(트라페즈 바, trapeze bar)에 매달려 다양한 기술과 움직임을 선보이는 형태를 취한다. 서커스의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로, 뛰어난 신체 능력과 고도의 집중력, 담력을 요구한다.
어원 단어 자체는 '공중(空中, in the air)'과 '그네(swing)'가 합쳐진 말로, 공중에 매달려 흔들리는 장치를 의미한다.
역사 현대적인 공중그네, 특히 공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몸을 던져 잡히는 방식의 플라잉 공중그네(Flying Trapeze)는 프랑스의 곡예사 쥘 레오타르(Jules Léotard, 1838-1870)가 19세기 중반에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전망을 사용하고, 공중에서 봉과 봉 사이를 이동하는 방식을 고안하여 혁신적인 서커스 공연을 선보였다.
종류 공중그네는 사용 방식에 따라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 플라잉 공중그네 (Flying Trapeze):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공연자가 한쪽 플랫폼에서 다른 쪽으로 스윙하며 공중에서 회전이나 재주넘기 등의 기술을 선보이고, 반대편에서 기다리는 다른 공연자(캐처)에게 몸을 던져 잡히는 방식이다.
- 스태틱 트라페즈 (Static Trapeze): 그네가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제자리에서만 약간 흔들리는 상태에서, 공연자가 그네 위나 아래, 또는 매달린 채로 다양한 자세와 기술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 스윙잉 트라페즈 (Swinging Trapeze): 그네가 크게 왕복 운동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몸을 던지기보다는 혼자서 그네 위아래에서 복잡한 기술이나 회전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장비 플라잉 공중그네의 경우, 보통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를 포함한다.
- 트라페즈 바 (Trapeze Bar): 공연자가 손으로 잡고 매달리거나 기술을 수행하는 짧은 금속 봉이다. 로프나 케이블에 매달려 있다.
- 플랫폼 (Platform): 공연자가 스윙을 시작하기 위해 서 있는 높은 발판이다.
- 캐처 바 (Catcher Bar): 캐처가 매달려 플라이어를 기다리는 봉이다.
- 안전망 (Safety Net): 공연자의 추락 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아래에 설치하는 그물이다.
- 안전 장비: 때로는 안전 와이어(론지, Longe)나 보조 하네스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공연 플라잉 공중그네 공연은 주로 '플라이어(Flyer, 비행자)'와 '캐처(Catcher, 포수)'라는 역할로 나뉜다. 플라이어는 플랫폼에서 시작하여 스윙하며 기술을 수행하고 캐처에게 이동하며, 캐처는 매달린 채로 플라이어를 정확하게 잡아 다음 동작을 돕거나 착지를 유도한다. 여러 명의 플라이어와 캐처가 등장하여 동시에 여러 동작을 수행하거나 복잡한 패스를 하기도 한다.
안전 높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곡예인 만큼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훈련된 기술, 철저한 장비 점검, 그리고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안전망 외에 보조 안전 장비(론지 등)를 사용하여 위험을 최소화한다.
현대 공중그네는 여전히 서커스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이며, 전문적인 곡예사 양성 기관에서 핵심 과목으로 가르친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 또는 운동 목적으로 공중그네를 배우는 시설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