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고려는 918년 궁예에 의해 후고구려로 건국된 이후, 왕건에 의해 국호가 고려로 개칭되어 1392년 조선이 건국될 때까지 존속한 한국의 왕조이다. 약 475년 동안 지속된 고려는 다양한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겪었으며, 특히 불교의 융성과 뛰어난 도자기 제작 기술, 그리고 독자적인 문자 창제 시도 등으로 유명하다.
개요
- 건국: 918년 (태조 왕건)
- 멸망: 1392년 (조선 건국)
- 수도: 개경 (지금의 개성)
- 주요 통치자: 태조 왕건, 광종, 성종, 현종, 문종, 고종, 충렬왕, 충숙왕, 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 등
- 국가 체제: 왕조 국가, 중앙집권적인 군주제를 지향하였으나, 무신정권 시대를 거치면서 권력 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 주요 사건: 후삼국 통일, 무신정권, 몽골의 침입(원 간섭기), 고려 말 농민 전쟁(홍건적의 난, 왜구의 침입) 등
역사
고려는 후삼국 시대의 혼란기를 거쳐 왕건에 의해 통일되었으며, 초기에는 왕권 강화와 중앙집권 체제 구축에 힘썼다. 광종 때에는 과거 제도를 정비하고, 노비안검법을 실시하여 사회 개혁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무신정권 시대에는 무신들이 실권을 장악하여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었으며, 이후 몽골의 침입을 받아 원 간섭기를 거치면서 국권을 상실하는 시기를 겪었다. 몽골의 지배를 벗어난 후에도 고려는 내부적인 갈등과 외부의 침입에 시달렸고, 결국 조선의 건국으로 멸망하였다.
문화
고려 시대는 불교가 크게 번성하였으며, 불교 사찰 건축과 불상 제작이 활발하였다. 특히 뛰어난 청자 제작 기술로 유명하며, 상감청자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또한, 고려 시대에는 금속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발전시켰다. 한편, 고려 시대의 문학은 불교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향가와 같은 민족 문학도 발전하였다.
정치
고려의 정치는 초기에는 왕권 강화를 목표로 하였으나, 무신정권 시대를 거치면서 무신들의 권력이 강화되었다. 원 간섭기에는 몽골의 간섭으로 인해 국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고려 말에는 권문세족의 횡포와 농민 반란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은 고려의 멸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
고려 사회는 신분제 사회였으며, 귀족, 양인, 천민 등으로 신분이 구분되었다.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으며, 상업도 발달하였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사회복지 시설도 발달하였지만, 사회적 불평등은 심각한 문제였다. 고려 말에는 농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농민 반란이 빈번하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