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존

골디락스 존은 천문학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항성으로부터의 거리를 의미한다. 이는 행성의 표면 온도가 물이 끓거나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에 적절한 범위를 지칭하며,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구역으로 여겨진다. '골디락스'라는 명칭은 영국의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되었으며, 곰 세 마리의 집에서 골디락스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발견한 것에서 착안되었다.

골디락스 존의 범위는 항성의 크기와 밝기에 따라 달라진다. 더 크고 밝은 항성일수록 골디락스 존은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며, 더 작고 어두운 항성일수록 골디락스 존은 더 가까이 위치한다. 또한, 행성의 대기 조성과 압력도 표면 온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골디락스 존 내에 위치하더라도 반드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외계 행성 탐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외계 행성이 발견되었으며, 이 중 일부는 골디락스 존 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행성들은 외계 생명체 탐색의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