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미
경질미는 주로 도자기나 사기 등의 공예품에서 나타나는 미적 특성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단단하고 매끄러운 질감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의미하며, 주로 높은 온도에서 구워진 도자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질미는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촉각적인 만족감도 제공하며, 사용 과정에서 내구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경질미는 재료의 선택, 성형 기술, 소성 과정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흙의 종류, 유약의 성분, 가마의 온도와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독특한 경질미를 만들어낸다. 특히,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 기술에서는 장인의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경질미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질미는 단순히 단단하고 매끄러운 표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견고함과 세련됨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경질미가 뛰어난 도자기는 오랫동안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경질미는 한국 도자기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여겨지며,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에서 그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