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심하굽타

나라심하굽타(Narasimhagupta)는 굽타 제국의 후기 통치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재위 기간은 굽타 왕조의 쇠퇴기에 해당하며, 정확한 통치 기간은 사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나라심하굽타는 푸루굽타의 아들이자 부다굽타의 손자이다. 그는 굽타 왕조의 영토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인 훈족의 침입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훈족의 왕 미히라쿨라의 침략은 굽타 제국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굽타 제국의 권위는 크게 약화되었다.

나라심하굽타는 불교를 숭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된 역사적 기록과 유물이 존재한다. 중국의 승려이자 여행가인 현장(玄奘)의 기록에 따르면, 나라심하굽타는 나중에 승려가 된 그의 아들 발라디티야(Baladitya)에 의해 미히라쿨라에게 패배했다고 한다. 발라디티야는 미히라쿨라를 포로로 잡았지만, 나중에 풀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라심하굽타 이후 굽타 왕조는 더욱 쇠퇴의 길을 걸었으며, 그의 후계자들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의 통치는 굽타 제국의 쇠퇴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