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수양버들 (영어: Weeping Willow, 학명: Salix babylonica)은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가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을 비롯한 온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된다. 아름다운 수형 덕분에 정원수, 공원수, 가로수로 많이 심겨지며, 예로부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했다.
특징
- 외형: 높이 15~20m 정도로 자라며, 잎은 좁고 길쭉한 피침형이다. 가지는 가늘고 길게 늘어져 땅에 닿을 듯이 드리워진다.
- 잎: 잎 길이는 7~12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흰빛을 띤다.
- 꽃: 암수딴그루이며, 4월에 잎과 함께 연한 황록색 꽃이 핀다. 수꽃 이삭은 길고, 암꽃 이삭은 짧다.
- 열매: 삭과로, 5월에 익는다. 씨앗에는 흰 솜털이 있어 바람에 쉽게 날아간다.
- 번식: 주로 꺾꽂이로 번식한다. 생명력이 강하여 습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생태
수양버들은 물을 좋아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습한 땅이나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토양 적응력이 비교적 높다.
활용
- 관상용: 아름다운 수형으로 인해 정원수, 공원수, 가로수로 널리 이용된다.
- 약용: 잎과 껍질은 해열, 진통, 소염 작용이 있어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 공예: 가지는 바구니, 가구 등 공예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문화
수양버들은 늘어진 가지가 슬픔과 애수를 상징한다고 여겨져 왔으며, 이별의 정표나 슬픈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자주 사용되었다. 한국의 전통 시가에서도 이별의 정한을 나타내는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