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섬

이스터 섬(Rapa Nui, Isla de Pascua)은 칠레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섬으로, 남태평양에 위치한다.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가까운 육지인 피트케언 제도와의 거리가 약 2,000km나 된다. 섬의 총면적은 약 163.6km²이며, 인구는 약 7,750명(2017년 기준)이다.

이스터 섬은 거대한 석상인 모아이(Moai)로 유명하다. 이 모아이들은 섬 곳곳에 세워져 있으며, 그 기원과 제작 방법, 그리고 왜 세워졌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폴리네시아인들의 조상들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종교적 또는 사회적 의미를 지녔을 것으로 추측된다. 섬의 환경은 과거 폴리네시아인들의 무분별한 벌목과 자원 고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러한 환경 파괴가 섬의 몰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현재는 칠레 정부의 관리 아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섬의 주요 산업은 관광이며, 모아이를 비롯한 섬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 경관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언어는 라파누이어(Rapa Nui)를 사용하며, 스페인어도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