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석탄은 고생대 석탄기부터 페름기까지 퇴적된 식물 유체가 지질학적 작용에 의해 변성된 퇴적암이다. 주로 탄소로 구성되며, 수소, 산소, 질소, 황 등의 원소를 소량 함유한다. 석탄의 생성 과정은 퇴적된 식물 유체가 수중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부분적으로 분해되고, 이후 지하 깊은 곳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탈수 및 탄화 작용을 거치면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식물 유체의 구성 성분이 변화하여 무연탄, 역청탄, 갈탄 등 다양한 종류의 석탄이 형성된다. 석탄의 종류는 탄화 정도에 따라 분류되며, 탄화 정도가 높을수록 탄소 함량이 높고 열량이 크다. 무연탄은 탄화가 가장 진행된 석탄으로 열량이 가장 높으며, 갈탄은 탄화가 가장 덜 진행된 석탄으로 열량이 가장 낮다.

석탄은 오랫동안 중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발전소의 연료, 제철 산업의 환원제, 그리고 가정용 난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탄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어 지구 온난화 및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석탄의 사용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석탄 채굴 과정 또한 환경 파괴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개발 및 관리 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