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로시
게로시는 일본어로 "거리의 시" 또는 "길가의 시"를 뜻하는 단어이다. 메이지 시대 후반부터 쇼와 시대 초기에 걸쳐 유행했던, 서민들의 삶과 감정을 반영한 현실적인 내용의 단가(短歌) 형식의 시를 가리킨다. 게로시는 화려하고 교양적인 이미지를 갖는 와카(和歌)와는 대조적으로, 일상적인 언어와 소재를 사용하여 서민들의 애환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특징을 지닌다. 주로 도시의 풍경, 빈곤, 사랑, 이별, 삶의 고달픔 등을 소재로 하며,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게로시 작가들은 대부분 무명의 서민들이었으며, 신문이나 잡지 등에 발표되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들의 시는 당대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 일본 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게로시는 단순한 시의 형식을 넘어, 당시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과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회적 증거이기도 하다.
특징
- 일상적인 언어 사용: 와카와 달리, 일상적인 언어와 구어체 표현을 사용하여 친근하고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 서민적 소재: 도시의 풍경, 빈곤, 사랑, 이별 등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소재를 다룬다.
-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표현: 간결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 단가 형식: 5-7-5-7-7 음절의 전통적인 단가 형식을 따른다.
- 대중적 성격: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