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남을녀

갑남을녀(甲男乙女)는 평범하고 이름 없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갑(甲)은 십간(十干)의 첫 번째, 을(乙)은 두 번째 글자로, 여기서 갑과 을은 중요하지 않은 순서를 나타낸다. 남(男)은 남자, 녀(女)는 여자를 의미하므로, 갑남을녀는 특정한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가지지 않은 보통 사람들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갑남을녀라는 표현은 예전 문서나 기록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가상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소송이나 계약서 등에서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기 곤란하거나 불필요한 경우, 갑돌이와 을순이처럼 흔한 이름을 대신 사용했는데, 이와 유사하게 갑과 을을 사용하여 평범한 사람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십간(十干)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서 앞의 두 글자인 갑과 을이 대표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용례

갑남을녀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 사건이나 현상의 일반적인 경향을 설명할 때: "최근 경제 불황으로 갑남을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 특정 집단에 속하지 않은 일반 시민을 지칭할 때: "이번 정책 변화는 갑남을녀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자신을 포함한 평범한 사람들을 낮추어 부를 때: "저 역시 갑남을녀 중 한 명으로서..."

유사 표현

갑남을녀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필부필부(匹夫匹婦): 평범한 남자와 평범한 여자.
• 초동급부(樵童汲婦): 나무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 범인(凡人): 평범한 사람.
• 보통 사람
• 일반 시민

참고 문헌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