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코 마리니

엔리코 마리니는 이탈리아의 만화가이다. 주로 프랑스-벨기에 만화 스타일의 작품을 제작하며, 특히 사실적인 그림체와 섬세한 묘사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에글, 랩토르, 스콜피오 등이 있다.

마리니는 1969년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다양한 만화 작품을 탐독하며 그림 실력을 연마했다. 이후 제네바 미술학교에서 시각 예술을 전공하며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90년대 초, 마리니는 여러 잡지에 단편 만화를 발표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작가들은 그에게 장편 만화 작업 제안을 했고, 그는 글루크와 협력하여 1993년 에글 시리즈를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에글 시리즈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모험 만화로, 마리니의 뛰어난 그림 실력과 역동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후 마리니는 랩토르, 스콜피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벨기에 만화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스콜피오는 장 지로(뫼비우스) 스타일의 그림체로도 유명하다. 마리니는 현재 유럽 만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만화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