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가사키 전투
가네가사키 전투 (金ヶ崎の戦い)는 센고쿠 시대인 1570년,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아자이 나가마사(浅井長政)를 공격하기 위해 에치젠(越前)으로 진군하던 중, 아자이 가문의 배신으로 퇴각하게 된 전투이다. 이 전투는 노부나가의 위기 중 하나로 기록되며, 이후 센고쿠 시대의 판도를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배경
오다 노부나가는 아자이 가문과 동맹을 맺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노부나가는 아자이 가문의 영지인 오미(近江)를 통해 에치젠의 아사쿠라 요시카게(朝倉義景)를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아자이 나가마사는 오다 노부나가와 동맹을 깨고 아사쿠라 가문과 연합하여 노부나가를 배신했다.
전개
노부나가는 아자이 가문의 배신 소식을 듣고 즉시 퇴각을 결정했다. 그러나 아자이-아사쿠라 연합군은 오다 군의 퇴로를 차단하려 했다. 노부나가는 기노시타 도키치로(木下藤吉郎, 후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후방을 맡겨 퇴각로를 확보하게 했다. 도키치로는 가네가사키 성(金ヶ崎城)을 거점으로 아자이-아사쿠라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공으로 도키치로는 노부나가의 신임을 얻게 되었으며, 후에 오다 가문의 중신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결과 및 영향
가네가사키 전투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큰 위기를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도키치로의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전투는 오다 노부나가와 아자이-아사쿠라 연합 간의 본격적인 대립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아네가와 전투(姉川の戦い) 등 수많은 전투로 이어지게 되었다. 결국 아자이 가문과 아사쿠라 가문은 오다 노부나가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