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무명
도상무명(圖像無明)은 불교 용어로, 형상(도상)에 대한 무명, 즉 진실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불상이나 그림 등의 형상에 집착하여 그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러한 집착은 오히려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도상무명은 불교 수행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 중 하나로,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면에 담긴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즉, 불상이나 그림은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으며, 손가락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진리)을 봐야 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