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포트라구스속

힙포트라구스속(학명: Hippotragus)은 소과에 속하는 영양류의 한 속이다. 사불영양(H. niger), 루안영양(H. equinus) 등이 이 속에 속하며, 멸종한 블루벅(H. leucophaeus)도 이 속의 일원이었다. 이 속의 구성원들은 크고 튼튼한 체격과 길고 뒤쪽으로 휘어진 뿔이 특징이다.

어원 속명 Hippotragus는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와 '염소'를 뜻하는 tragos에서 유래했다. 이는 이들 영양의 일부 신체적 특징이 말과 염소의 특징을 모두 가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해석된다.

종 힙포트라구스속에는 현재 두 종의 현존하는 영양과 한 종의 멸종한 영양이 포함된다.

• 사불영양 (Hippotragus niger): 주로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며, 흑영양이라고도 불린다. 아종에 따라 보전 상태가 다르다.
• 루안영양 (Hippotragus equinus): 아프리카 전역의 사바나 지역에 넓게 분포하며, 말영양이라고도 불린다. 서식지 감소 등으로 인해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 블루벅 (Hippotragus leucophaeus): 남아프리카에 서식했던 종으로, 19세기에 멸종하였다.

특징 힙포트라구스속 영양들은 대형 영양에 속하며, 어깨높이가 1미터가 넘고 몸무게는 150-300kg에 달한다. 수컷과 암컷 모두 뿔을 가지고 있으며, 뿔은 굵고 마디가 있으며 뒤쪽으로 크게 휘어지거나 굽은 형태를 보인다. 사불영양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털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루안영양은 황갈색 또는 붉은 갈색 털과 긴 갈기를 가지고 있다. 강한 체력과 방어 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및 서식지 주로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 삼림 지대, 개활 초원 등에 서식한다. 종에 따라 선호하는 서식지와 분포 지역이 다르다.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풀을 먹는 초식 동물이다.

보전 상태 현존하는 두 종의 힙포트라구스속 영양은 보전 상태가 다르다. 사불영양은 일부 지역에서 개체군이 안정적이지만, 루안영양은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인해 취약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블루벅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완전히 멸종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