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쥬라기는 중생대의 두 번째 시대로, 트라이아스기 다음이자 백악기 이전의 시기이다. 약 2억 130만 년 전부터 1억 4500만 년 전까지 지속되었다. 쥬라기라는 이름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쥐라 산맥(Jura Mountains)에서 유래되었다. 이 산맥의 석회암 지층에서 쥬라기 시대의 지질학적 특징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질학적 특징
쥬라기 동안 판게아 초대륙은 분열되기 시작하여 북쪽의 로라시아와 남쪽의 곤드와나로 나뉘었다. 해수면이 상승하여 광대한 얕은 바다가 형성되었고, 이는 해양 생물의 번성에 기여했다. 쥬라기의 암석은 석회암, 사암,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한다.
기후
쥬라기 시대의 기후는 일반적으로 온난하고 습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극지방에도 얼음이 없었으며, 온실 효과가 강했던 시기로 여겨진다. 이러한 온난한 기후는 식물의 번성을 촉진했고, 이는 초식 공룡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생물
쥬라기는 공룡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공룡이 번성했던 시기이다. 용각류, 수각류, 조반류 등 다양한 종류의 공룡이 존재했으며, 대표적인 공룡으로는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이 있다. 해양에서는 어룡, 장경룡 등의 해양 파충류가 번성했으며, 하늘에는 익룡이 등장하여 하늘을 지배했다. 또한, 쥬라기 후기에 최초의 새인 시조새가 등장하기도 했다.
식물
쥬라기 시대의 식물은 겉씨식물이 번성했으며, 특히 소철류와 은행나무류가 널리 분포했다. 속씨식물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지만, 쥬라기 후기에 등장하여 점차 진화해 나갔다.
멸종
쥬라기 말기에 소규모의 멸종 사건이 발생했지만, 백악기 말기의 대멸종에 비하면 그 규모가 작았다. 이 멸종 사건으로 일부 해양 생물과 공룡이 멸종했지만, 대부분의 생물은 살아남아 백악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