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자본주의
후기자본주의 (Post-capitalism)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경제 체제를 지칭하는 용어로, 그 특징과 도래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주장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후기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 사회적 관계, 생산 방식 등을 통해 자본주의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한다.
개념 및 특징
후기자본주의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합의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논의된다.
- 기술 혁명의 영향: 정보 기술, 자동화, 인공지능 등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 시장, 생산 방식, 사회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 탈노동 사회: 자동화로 인해 노동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기본적인 소득 보장 체계가 필요해진다.
- 공유 경제의 활성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소유보다 중요해지면서, 공유 경제가 확산된다.
- 탈중앙화된 생산: 3D 프린팅, 오픈 소스 하드웨어 등을 통해 개인이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가치관의 변화: 물질주의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공동체 의식,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등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된다.
- 새로운 소유 형태: 지적 재산권의 약화, 오픈 액세스 운동 등을 통해 정보와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소유의 개념이 변화한다.
-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이 초래한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모색한다.
이론 및 주장
후기자본주의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주장이 존재한다.
- 폴 메이슨 (Paul Mason):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한계 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는 재화와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가 흔들리고, 협력적 생산 방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제레미 리프킨 (Jeremy Rifkin): 한계 비용 제로 사회가 도래하고, 협력적 경제가 자본주의 경제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쇼샤나 주보프 (Shoshana Zuboff): 감시 자본주의 (Surveillance Capitalism)라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가 등장하여 개인의 데이터를 착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기타: 일부 학자들은 후기자본주의가 자본주의의 심화된 형태, 즉 신자유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기도 한다.
논쟁점
후기자본주의에 대한 논쟁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 도래 가능성: 후기자본주의가 실제로 도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인지에 대한 논쟁이 존재한다.
- 특징: 후기자본주의의 구체적인 특징과 사회 경제적 모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긍정적/부정적 측면: 후기자본주의가 가져올 긍정적인 측면 (예: 풍요, 자유, 평등)과 부정적인 측면 (예: 불평등 심화, 감시 사회)에 대한 논쟁이 존재한다.
- 실현 방안: 후기자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같이 보기
- 자본주의
- 신자유주의
- 공유 경제
- 기본소득
- 자동화
- 4차 산업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