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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파산 봉수대

함안 파산 봉수대는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산152번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봉수대 터이다. 봉수대는 국방상 위급한 상황을 연기나 불꽃을 이용하여 중앙이나 다음 봉수대로 빠르게 알리던 통신 시설로, 파산 봉수대는 조선시대에 운영되었던 봉수망 중 하나이다.

개요 파산 봉수대는 해발 130미터 가량의 파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 현재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문화재는 아니지만, 조선시대 봉수제의 일환으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봉수대는 위치의 중요성에 따라 직봉(直烽)과 간봉(間烽)으로 구분되는데, 파산 봉수대는 주변 봉수대로부터 신호를 받아 전달하는 간봉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 조선시대에는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전국적인 봉수망을 구축하여 운영하였다. 변방에서 발생한 왜구나 외적의 침입과 같은 위급한 상황은 봉수대를 통해 신속하게 수도 한양까지 전달되었다. 함안 파산 봉수대는 남해안 지역에서 올라오는 봉수 신호를 내륙 방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중계점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설치 및 운영 시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부족하지만, 조선시대 봉수제가 운영되던 기간 동안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황 현재 파산 정상부에는 봉수대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돌로 쌓은 구조물의 일부가 남아있다. 이는 봉수 신호를 올리던 연대(煙臺)의 기단부일 것으로 보인다. 봉수군이 머물렀던 건물 터나 물품 저장 시설 등 봉수대 운영과 관련된 다른 시설의 흔적은 명확하게 남아있지 않다. 주변은 비교적 평탄하며, 봉수대가 위치했던 지리적 이점을 통해 사방으로의 시야가 확보된다.

의의 함안 파산 봉수대 터는 조선시대 군사 통신 체계였던 봉수제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당시 함안 지역이 봉수망 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로서 의미를 가진다. 비록 큰 규모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봉수제의 이해와 지역사 연구에 기여하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