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 스미스
런던에서 태어난 그녀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졸업 후 발표한 첫 장편 소설 《하얀 이빨》(White Teeth, 1999)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 소설은 현대 런던의 다문화 사회를 배경으로 여러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의 삶과 갈등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사인 수집가》(The Autograph Man, 2002), 《미》(On Beauty, 2005), 《NW》(2012), 《스윙 타임》(Swing Time, 2016), 《사기》(The Fraud, 2023) 등의 소설과 단편집 《그랜드 유니언》(Grand Union, 2019) 등을 꾸준히 발표했다. 그녀의 작품은 인종, 계급, 정체성, 문화적 충돌, 가족 관계 등 현대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 사회 비판과 날카로운 통찰, 그리고 재치 있는 문체가 특징이다.
아지 스미스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부커상 최종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르는 등 영국 문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가 활동 외에도 뉴욕대학교 등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치며 교육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현대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