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스튜어트

재키 스튜어트 (Sir John Young "Jackie" Stewart, OBE, 1939년 6월 11일 출생)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 포뮬러 원 (Formula One, F1)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팀 오너, 스포츠 해설가이다. 그는 1965년부터 1973년까지 F1에서 활약하며 세 번의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십 (1969, 1971, 1973) 우승을 차지했다.

스튜어트는 F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드라이빙 기술 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 안전 기준 향상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F1은 매우 위험한 스포츠였으며,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스튜어트는 사고 발생 시 드라이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 지원 강화, 서킷 안전 시설 개선, 풀 페이스 헬멧 착용 의무화 등을 주장하며 모터스포츠 안전 규정 변화를 이끌었다.

그는 브리티시 레이싱 모터스 (BRM)와 마트라 (Matra), 티렐 (Tyrrell) 팀에서 활동했으며, 27번의 그랑프리 우승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F1의 황금기로 여겨지는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그는 짐 클락, 그레이엄 힐 등 당대 최고의 드라이버들과 경쟁하며 수많은 명승부를 펼쳤다. 1973년 팀 동료였던 프랑수아 세베르의 사망 사고 이후, 그는 은퇴를 결심하고 그 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F1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스튜어트는 모터스포츠 해설가, 팀 오너,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폴 스튜어트 레이싱 (Paul Stewart Racing) 팀을 설립하여 아들 폴 스튜어트와 함께 주니어 포뮬러 시리즈에 참가했으며, 이후 재규어 F1 팀의 팀 오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