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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누마 이네지로

아사누마 이네지로 (浅沼 稲次郎, 1898년 12월 27일 ~ 1960년 10월 12일)는 일본의 정치인이다. 일본 사회당의 유력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으며, 전후 일본 사회주의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아사누마는 도쿄 제국대학 (현재의 도쿄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 운동에 참여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전후 일본 사회당 창당에 참여하여 중의원 의원을 역임하며 당내 좌파 세력을 대표했다. 그의 정치적 입장은 사회주의, 평화주의, 반미주의에 기반하고 있었다. 특히 미일안보조약 개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사회 운동을 주도했다.

1959년에는 일본 사회당 대표로 중국을 방문하여 "미 제국주의는 일본과 중국의 공동의 적"이라는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1960년 10월 12일,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공개 토론회에서 우익 청년 야마구치 오토야에게 칼에 찔려 암살당했다. 그의 암살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정치적 극단주의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사누마의 암살 장면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어 일본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죽음은 사회당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일본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아사누마 이네지로는 암살당했지만, 그의 정치적 이상과 활동은 일본 사회주의 운동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