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혜성은 태양계 외곽에 존재하다가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핵(nucleus)에서 증발된 가스와 먼지로 인해 코마(coma)와 꼬리(tail)를 형성하는 천체이다. 주로 얼음, 먼지, 그리고 암석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을 중심으로 매우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따라 움직인다.
특징
- 핵 (Nucleus): 혜성의 고체 부분으로, 대부분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핵의 크기는 수 미터에서 수십 킬로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코마 (Coma): 핵 주변에 형성되는 구름 형태의 가스와 먼지층이다. 핵이 태양열에 의해 증발하면서 발생하며, 태양풍과 복사압에 의해 꼬리가 형성되는 원인이 된다.
- 꼬리 (Tail): 코마에서 뻗어나오는 긴 띠 형태의 구조이다. 혜성의 꼬리는 먼지 꼬리(dust tail)와 이온 꼬리(ion tail)로 나뉜다. 먼지 꼬리는 태양 복사압에 의해 밀려나 태양 반대 방향으로 휘어져 있으며, 이온 꼬리는 태양풍에 의해 형성되며 태양 반대 방향으로 곧게 뻗어나간다.
- 궤도: 혜성의 궤도는 타원, 포물선, 쌍곡선 등 다양하다. 궤도에 따라 주기혜성(periodic comet)과 비주기혜성(non-periodic comet)으로 나뉜다. 주기혜성은 태양을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혜성을 말하며, 비주기혜성은 한 번 태양에 접근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거나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 돌아오는 혜성을 말한다.
기원
혜성은 주로 태양계 외곽의 오르트 구름(Oort cloud)이나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지역은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혜성의 구성 물질이 보존될 수 있다.
유명한 혜성
- 핼리 혜성 (Halley's Comet): 약 76년 주기로 나타나는 유명한 주기혜성이다.
- 헤일-밥 혜성 (Hale-Bopp Comet): 1997년에 매우 밝게 빛났던 혜성이다.
- 아이손 혜성 (ISON Comet): 2013년에 태양에 매우 가깝게 접근했으나, 태양열에 의해 소멸되었다.
연구
혜성은 태양계 초기 물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탐사선을 통해 혜성의 핵 성분, 꼬리 구조 등이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혜성 탐사 임무로는 유럽 우주국(ESA)의 로제타(Rosetta) 미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