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
형질(形質, character, trait)은 생물 개체가 가지는 관찰 가능한 특징 또는 성질을 의미한다. 유전자형에 의해 결정되며,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표현형으로 나타난다. 형질은 외형적인 특징(예: 눈 색깔, 키, 털 색깔) 뿐만 아니라, 생리적인 특징(예: 혈액형, 효소 활성, 질병 저항성), 행동적인 특징(예: 학습 능력, 공격성) 등을 포함한다.
형질은 유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항상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되는 형질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전달된다. 멘델의 유전 법칙은 형질의 유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다. 한편,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형질도 존재하며, 이는 후천적으로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물의 키는 유전적인 요인과 토양의 영양 상태 등 환경적인 요인 모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형질은 단일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단성 형질과 여러 개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다성 형질로 구분될 수 있다. 단성 형질은 멘델의 유전 법칙을 잘 따르는 반면, 다성 형질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복잡하여 유전 패턴이 더욱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형질은 우성 또는 열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유전자의 대립 유전자의 상호 작용에 따라 결정된다.
형질 연구는 유전학, 진화 생물학, 육종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형질의 유전적 기반을 이해함으로써 유전 질환의 예방 및 치료, 품종 개량, 진화 과정의 이해 등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