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던다스
헨리 던다스, 초대 멜빌 자작 (Henry Dundas, 1st Viscount Melville) (1742년 4월 28일 – 1811년 5월 28일)은 영국의 저명한 정치인이자 법조인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영국 정치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정치적 후원자로서 '스코틀랜드의 미지배 왕' (King of Scotland)으로도 불렸다.
던다스는 법률가로서 경력을 시작하여 빠르게 정치계로 진출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법무장관 (Lord Advocate)을 역임했으며, 이후 영국 정부에서 다양한 요직을 맡았다. 특히 내무부 장관 (Home Secretary)과 전쟁부 장관 (Secretary at War)을 역임하면서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 전쟁과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영국의 전쟁 수행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던다스는 노예 무역 문제와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노예 무역 폐지 운동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으며, 폐지 법안의 통과를 지연시키는 데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그의 행적은 역사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1802년, 그는 멜빌 자작 (Viscount Melville) 작위를 받았으며, 해군 장관 (First Lord of the Admiralty)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1806년, 해군 장관 재임 시절의 회계 부정 사건으로 탄핵을 받았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치적 경력은 크게 손상되었다.
헨리 던다스는 논쟁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정치적 능력과 영향력은 영국 역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의 삶과 경력은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 영국 정치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