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시스템
메이슨 시스템(Mason System)은 미국의 미식축구에서 사용되는 공격 시스템의 한 유형으로, 특히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감독 카일 섀너핸(Kyle Shanahan)과 관련이 깊다. 이는 섀너핸의 공격 철학을 기반으로 하며, 그의 아들 카터 메이슨 섀너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이 시스템은 주로 아웃사이드 존(Outside Zone) 달리기 플레이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플레이 액션 패스(Play-Action Pass)를 핵심 요소로 삼는다. 공격 라인은 구역 수비(Zone Blocking) 방식으로 움직이며, 러닝백은 라인 밖으로 넓게 움직여 수비수를 교란시킨 후 빈틈을 찾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레이 액션 패스는 이러한 달리기 위협을 활용하여 수비 라인배커와 세컨더리(수비 뒷선)를 속여 패스 기회를 만든다.
메이슨 시스템은 다양한 포메이션(특히 다수의 타이트 엔드나 풀백 활용)과 프리-스냅 모션(Pre-snap Motion)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수비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유리한 매치업을 만들려 한다. 민첩한 공격 라인맨, 다재다능한 러닝백, 그리고 블로킹 능력과 정교한 루트 러닝이 가능한 리시버 등 특정 유형의 선수에게 효율적이다. 수비진, 특히 라인배커와 세컨더리에게 동시에 달리기와 패스 위협을 가하여 혼란을 주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이다.
카일 섀너핸이 애틀랜타 팰컨스의 공격 코디네이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그의 팀 공격의 핵심 철학이 되었다. 숀 맥베이, 맷 러플러, 마이크 맥대니얼 등 섀너핸 밑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공격 시스템에 메이슨 시스템의 원리를 상당 부분 차용하고 있어 NFL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