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아 여왕

프레이아(고대 노르드어: Freyja)는 북유럽 신화의 주요 여신 중 한 명이다. '프레이아'라는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로 '숙녀' 또는 '고귀한 여성'을 뜻한다. 그녀는 바니르(Vanir) 신족에 속하며, 아름다움, 사랑, 풍요, 성(性), 마법(세이드, Seidr), 전쟁,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여러 영역을 관장하는 복합적인 성격의 여신이다.

프레이아는 특히 전사들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전장에서 사망한 용사들 중 절반은 오딘의 발할라로 가지만, 나머지 절반은 프레이아의 영역인 폴크방(Fólkvangr)으로 가게 된다. 이는 그녀가 전쟁과 죽음의 여신으로서 지닌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녀의 가족으로는 아버지 뇨르드(Njörðr), 오빠 프레이르(Freyr)가 있다. 남편은 신화 속에서 자주 사라지는 오드르(Óðr)이며, 그와의 사이에서 흐노스(Hnoss)와 게르세미(Gersemi)라는 두 딸을 두었다.

프레이아의 상징물로는 유명한 목걸이 브리싱가멘(Brísingamen)과 고양이 두 마리가 끄는 전차, 그리고 매의 깃털 옷이 있다. 그녀는 마법인 세이드(Seidr)의 대가이자 아스가르드의 에시르 신들에게 세이드를 가르친 존재로도 알려져 있다. 아름다움과 풍요의 여신으로서 인간들에게 사랑과 다산을 가져다주며, 동시에 강력한 마법사이자 전사들을 받아들이는 죽음의 여신으로서 양면적인 면모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