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로 튜더
아브로 튜더(Avro Tudor)는 영국의 항공기 제작사 아브로(Avro)에서 개발한 4발 왕복 엔진 여객기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개발되었으며, 전후 시대에 등장한 영국 최초의 가압식 여객기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와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개요
아브로 튜더는 아브로 링컨 폭격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여압 캐빈을 갖추고 있어 높은 고도에서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었으며, 장거리 노선 운항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여러 가지 파생형이 존재하며, 승객 수와 화물 적재량 등에 차이가 있었다.
개발 및 생산
전쟁이 끝난 후, 영국 정부는 자국 항공 산업을 지원하고 전후 시대의 항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여객기 개발을 장려했다. 아브로는 링컨 폭격기의 설계를 활용하여 튜더를 개발했고, 1946년에 첫 비행을 했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고, 특히 안정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생산량이 제한적이었으며, 일부 항공사는 튜더를 운항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운영
아브로 튜더는 영국 국영 항공사인 BOAC(British Overseas Airways Corporation)를 비롯한 여러 항공사에서 운항되었다. 그러나 잦은 사고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운항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대부분의 튜더는 1950년대 초에 퇴역했다. 일부 튜더는 화물기로 개조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파생형
- 튜더 1: 최초의 생산형. BOAC에서 운항했으나 사고로 인해 운항 중단.
- 튜더 2: 더 긴 동체를 가진 파생형.
- 튜더 4: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위해 개발된 화물기.
- 튜더 8: 제트 엔진을 탑재한 실험기. 아브로 아세튼(Avro Ashton)으로 개명됨.
사양 (튜더 1)
- 승무원: 5명
- 승객: 12명
- 전장: 79 ft (24.1 m)
- 날개폭: 120 ft (36.6 m)
- 높이: 22 ft 3 in (6.8 m)
- 최대 이륙 중량: 76,000 lb (34,500 kg)
- 엔진: 4 × 롤스로이스 멀린 102 수냉식 V12 엔진, 각 1,770 hp (1,320 kW)
- 최대 속도: 322 mph (518 km/h, 280 kn)
- 항속 거리: 2,930 mi (4,720 km, 2,550 n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