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그린웨이

프랜시스 그린웨이 (Francis Greenway, 1777년 11월 20일 – 1837년 9월 25일)는 오스트레일리아 초기 건축가로, 뉴사우스웨일스 식민지의 공공 건축물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이주한 그는 뛰어난 건축적 재능을 인정받아 1816년 당시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였던 래클란 맥쿼리의 총독 관저 설계사로 임명되었다.

그린웨이는 영국 신고전주의 양식을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입하는 데 기여했으며, 그의 설계는 견고함, 비율의 균형, 그리고 세련된 디테일을 특징으로 한다. 시드니의 세인트 제임스 교회 (St. James' Church), 하이드 파크 배럭스 (Hyde Park Barracks), 그리고 리버풀 병원 (Liverpool Hospital) 등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들은 초기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 건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호주 건축 유산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웨이는 종종 '호주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며, 그의 이름은 오스트레일리아 건축가 협회 (Australian Institute of Architects)의 수여 제도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의 생애는 논쟁의 여지가 있었는데, 맥쿼리 주지사와의 관계 악화로 인해 공직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사적인 건축 활동을 이어갔지만, 이전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비교적 가난하게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