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락시텔레스
프락시텔레스 (Praxiteles, 기원전 4세기 활동)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로, 고전기 후기의 가장 유명한 조각가 중 한 명이다. 아테네 출신으로, 그의 작품은 인물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리석 조각에 능숙했으며, 인체의 곡선과 표면의 광택을 살려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프락시텔레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 최초의 여성 누드 조각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로마 시대의 모작을 통해서만 그 형태를 짐작할 수 있다.
- 헤르메스와 아기 디오니소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발견된 이 조각상은 프락시텔레스의 진품으로 여겨지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헤르메스가 어린 디오니소스를 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 사우로크토노스 (도마뱀을 죽이는 아폴론): 젊은 아폴론이 나무에 기대어 도마뱀을 잡으려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으로, 다수의 로마 시대 모작이 존재한다.
프락시텔레스의 작품은 후대 조각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스타일은 헬레니즘 시대 조각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등 세계 각지의 주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