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마모노프

표트르 니콜라예비치 마모노프 (러시아어: Пётр Николаевич Мамонов, 1951년 4월 14일 ~ 2021년 7월 15일)는 러시아의 배우, 음악가, 작가, 시인, DJ, 라디오 진행자이다. 그는 주로 러시아 록 밴드 '즈부키 무'(Звуки Му, Sounds of Mu)의 프론트맨으로 알려져 있다.

마모노프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소비에트 연방과 러시아에서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펼쳤다. 1980년대에 즈부키 무를 결성하여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악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음악은 아방가르드, 포스트 펑크, 뉴 웨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영향을 받았으며, 독특한 가사와 무대 퍼포먼스로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음악 활동 외에도 마모노프는 영화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파벨 룽긴 등 유명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파벨 룽긴 감독의 영화 '택시 블루스'(1990), '오스트로프'(2006), '차르'(2009)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말년에는 러시아 정교회로 개종하여 수도원 근처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2021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