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
오경(五經)은 유교의 핵심 경전 다섯 가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예기(禮記)》, 《춘추(春秋)》를 지칭합니다. 이 오경은 유교의 가치관과 사상을 담고 있으며, 과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회에서 지식인의 필수적인 학습 과목이었고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시경(詩經): 중국 최고(最古)의 시가집으로, 다양한 시대와 계층의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노래한 305편의 시를 모아놓았습니다.
- 서경(書經): 고대 중국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으며, 주로 요(堯), 순(舜), 우(禹) 임금 시대부터 은(殷), 주(周)나라 시대에 걸친 군주의 언행과 정치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역경(易經): 변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으로, 음양오행 사상과 점술에 기반하여 세상의 이치를 풀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예기(禮記): 유교의 예(禮)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인간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데 필요한 규범과 예절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 춘추(春秋): 공자(孔子)가 노(魯)나라의 역사를 편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면서 그 안에 도덕적 판단과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오경은 시대에 따라 그 중요성과 해석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유교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경전으로서 동아시아 문화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