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
포스트 아포칼립스 (Post-apocalypse)는 일반적으로 지구 규모의 대재앙이나 파국적인 사건 이후의 세계 또는 사회를 묘사하는 창작 장르이다. 이러한 사건은 핵전쟁, 전염병, 자연재해 (소행성 충돌, 대규모 화산 폭발 등), 기후 변화, 로봇 반란, 초자연적인 현상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포칼립스'가 문명의 종말이나 붕괴를 의미한다면,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그 이후, 즉 파괴된 세계에서 생존하고 재건하려는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탐구한다.
특징
- 생존: 자원 부족, 훼손된 환경, 폭력적인 생존자 집단 등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주요 주제이다. 식량, 물, 연료, 의약품과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며, 이는 종종 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한다.
- 사회 재건: 기존 사회 질서가 붕괴된 후 새로운 형태의 사회, 정치 체제, 공동체가 형성되거나 과거의 체제를 재건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이러한 과정에서 권력 투쟁, 윤리적 갈등,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 등이 발생한다.
- 인간 본성: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이타심, 잔혹함, 적응력 등 다양한 본성을 탐구한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황량한 배경: 파괴된 도시, 오염된 환경, 황폐화된 풍경 등 묵시록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경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배경은 이야기의 암울함과 절망감을 강조한다.
예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영화, 소설,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다.
-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 나는 전설이다, 더 로드, 워터월드
- 소설: 더 로드, 지구 최후의 아이들, 메트로 2033, 스테이션 일레븐
- 게임: 폴아웃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워스트랜드 시리즈
관련 용어
- 디스토피아 (Dystopia): 암울하고 부정적인 미래 사회를 묘사하는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유사한 점이 많지만, 디스토피아는 종종 억압적인 정치 체제나 사회 구조를 강조하는 반면,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문명의 붕괴 이후의 생존에 더 초점을 맞춘다.
- 아포칼립스 (Apocalypse): 문명의 종말 또는 대재앙을 의미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아포칼립스 사건 이후의 상황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