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헤이라 굴라르
페헤이라 굴라르 (Ferreira Gullar, 본명: José Ribamar Ferreira, 1930년 9월 10일 ~ 2016년 12월 4일)는 브라질의 시인이자 작가, 미술 비평가이다. 그는 브라질 현대 문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다양한 문학 운동에 참여하고 영향을 미쳤다.
굴라르는 마라냥 주 상루이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초기 작품은 사회 비판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브라질의 사회적 불평등과 정치적 억압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었다. 1950년대에는 구체 시 운동(Concrete Poetry)에 참여했으나, 이후에는 신구체주의 운동(Neo-Concrete Movement)을 주도하며 더욱 실험적인 형태의 시를 탐구했다.
1964년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이 들어선 후, 굴라르는 정치적인 이유로 망명 생활을 해야 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지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1970년대 후반에 브라질로 귀국했다.
굴라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집 《싸움》(A Luta, 1966), 《오염된 시》(Poema Sujo, 1976), 《선택된 시》(Antologia Poética, 1999)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포르투갈어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읽히고 있다.
굴라르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10년에는 카몽이스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브라질 문학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