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구사략언해

《십구사략언해》(十九史略諺解)는 중국 원나라의 호삼성(胡三省)이 편찬한 역사서 《십구사략》(十九史略)을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조선 초기에 간행되었으며, 《자치통감》을 비롯한 19종의 역사서에서 중요한 내용을 추려 엮은 《십구사략》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 백성들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개요

《십구사략》은 중국 역대 왕조의 흥망성쇠를 간략하게 요약한 책으로, 조선 시대에 널리 읽혔다. 《십구사략언해》는 이러한 《십구사략》을 언해하여 역사 지식을 보급하고 유교적 이념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어려운 한문으로 된 역사서를 접하기 어려웠던 백성들에게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했다.

구성 및 특징

• 언해: 원문에 해당하는 한문 구절 옆에 한글로 음을 달고, 그 뜻을 풀이하는 방식으로 번역되었다.
• 어휘 및 문법: 당시 사용되던 어휘와 문법을 반영하고 있어,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 간행: 조선 초기 활자본으로 간행되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다시 간행되었다.

의의

《십구사략언해》는 조선 시대 역사 교육의 중요한 자료였을 뿐 아니라, 당시 국어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이다. 백성들에게 역사를 알기 쉽게 전달하려 했던 노력은 역사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조선 사회의 유교적 가치관 확산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