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프탈레인

페놀프탈레인 (Phenolphthalein) 은 화학식 C₂₀H₁₄O₄를 가지는 유기 화합물로, 지시약으로 널리 사용되는 약산성 물질이다. 좁은 의미로는 산-염기 지시약으로 사용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의약품, 특히 완하제로도 사용된 바 있다.

역사

1871년, 독일의 화학자 아돌프 폰 바이어(Adolf von Baeyer)에 의해 처음 합성되었다.

특성

페놀프탈레인은 상온에서 흰색 또는 옅은 노란색을 띤 결정성 분말 형태를 띤다. 물에는 잘 녹지 않지만 알코올에는 녹는다. pH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무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하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산-염기 지시약으로서의 역할

페놀프탈레인은 pH 0에서 8.2까지는 무색을 띠지만, pH 8.2 이상에서는 분홍색으로 변하며 pH 12 이상에서는 다시 무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색 변화는 페놀프탈레인 분자 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이 특성 때문에 산-염기 적정 실험 등에서 용액의 산성도 또는 염기성도를 판단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기타 용도

과거에는 의약품, 특히 완하제로 사용되었으나, 부작용 문제로 인해 현재는 완하제로서의 사용은 중단되었다. 현재는 주로 화학 실험용 지시약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정 유형의 콘크리트의 탄산화를 감지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안전성

페놀프탈레인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되어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나 흡입을 피하고,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