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스트라이크

선제타격 (First Strike)

선제타격은 적의 공격을 받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는 군사 전략 용어이다. 핵전략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며, 적의 핵 공격 능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기습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념

선제타격은 상대방의 공격을 예상하고, 그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공격하는 방어적인 성격으로 주장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는 명백한 공격 행위로 간주되어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핵무기를 사용한 선제타격은 상호확증파괴(MAD) 체제를 붕괴시키고 핵전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 극히 민감하게 다루어진다.

역사적 맥락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은 서로를 향해 핵무기를 겨누며 상호확증파괴 전략을 유지했다. 이 전략은 어느 한쪽이 먼저 핵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상대방의 반격으로 인해 양쪽 모두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공포를 기반으로 핵전쟁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졌다. 그러나 선제타격 능력은 상대방의 반격 능력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상호확증파괴 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논란과 비판

선제타격 전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비판받는다.

• 전쟁 발발 위험 증가: 선제타격은 상대방에게 오판을 유발하여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 정보의 불확실성: 적의 공격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오판으로 인한 선제타격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윤리적 문제: 대량 살상 무기를 먼저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

현대적 의미

최근에는 사이버 공격, 우주 공간에서의 공격 등 새로운 형태의 선제타격 개념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전통적인 군사적 공격과 달리 공격 주체를 식별하기 어렵고, 공격의 범위와 강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복잡한 국제 안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