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 이사금

기림 이사금 (祇林尼師今, ? ~ 310년, 재위 298년 ~ 310년)은 신라의 제14대 임금이다. 성은 석(昔), 휘는 흘해(訖解)이다. 조분 이사금의 아들이며, 첨해 이사금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어머니는 아이혜부인(阿爾兮夫人) 박씨(朴氏)이다. 왕비는 이리부인(伊利夫人) 김씨(金氏)이다.

재위 기간 동안 잦은 가뭄과 흉년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웠으며, 왜(倭)의 침입이 잦았다. 301년에는 왜병이 쳐들어와 일례성(日禮城)을 공격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돌아갔다. 304년에는 다시 왜병이 쳐들어와 활개성을 포위했으나, 신라군의 용맹함에 퇴각하였다. 305년에는 남당(南堂)을 지어 정사를 보았다. 307년에는 국호를 사로(斯盧)에서 신라(新羅)로 바꾸었다. 능은 죽장릉(竹長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