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 하르바
우노 하르바 (Uno Harva, 1882년 핀란드 라우토키 출생 – 1949년 투르쿠 사망)는 핀란드의 저명한 민족학자이자 종교학자이다. 그는 특히 핀란드와 우랄어족 민족(핀우그리아어파 및 사모예드어파 민족)의 전통 종교, 신화, 샤머니즘 연구에 선구적인 기여를 했다.
원래 이름은 우노 홀름베리(Uno Holmberg)였으나, 1927년에 하르바(Harva)로 성을 변경했다. 헬싱키 대학교에서 신학, 철학, 핀우그리아어 및 민족지학 등을 공부했으며, 이후 투르쿠 대학교와 헬싱키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연구는 북유럽 및 시베리아 지역의 토착 민족들이 가진 고유한 종교적 관념과 실천에 집중되었다. 자연 숭배, 영혼 개념, 죽음 이후의 세계관, 샤먼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했으며, 그의 저서들은 해당 분야 연구의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알타이 민족의 종교적 관념(Die religiösen Vorstellungen der altaischen Völker)》(1938) 등이 있다. 그는 우랄어족뿐만 아니라 알타이 제어족 민족의 종교 비교 연구에도 기여하며 이 분야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