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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아탈구

팔꿈치 아탈구 (Elbow Subluxation)는 팔꿈치 관절을 이루는 뼈, 특히 요골의 머리 부분(radial head)이 인대에서 부분적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말한다. 완전 탈구와는 달리 뼈가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주로 소아, 특히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유아 견인 팔꿈치 (nursemaid's elbow)' 또는 '견인성 팔꿈치'라고도 불린다.

원인

팔꿈치 아탈구는 팔을 갑작스럽게 잡아당기거나 들어 올릴 때 주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손을 잡고 갑자기 들어 올리거나, 아이가 넘어져 팔을 뻗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과도한 힘이 가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요골두를 감싸고 있는 윤상인대(annular ligament)가 찢어지거나 미끄러져 요골두가 부분적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증상

  • 팔을 움직이려 하지 않음: 아탈구가 발생한 아이는 팔을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며, 움직이려고 할 때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 팔을 약간 굽히고 몸에 붙인 자세: 팔꿈치를 완전히 펴거나 돌리는 것을 어려워한다.
  • 특정 부위 통증: 팔꿈치 바깥쪽 부위에 압통이 있을 수 있다.
  • 눈에 띄는 부종이나 변형은 드물다.

진단

대부분의 경우,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발생 경위를 토대로 아탈구를 진단한다. X-ray 검사는 골절이나 다른 심각한 부상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지만, 아탈구 자체는 X-ray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

치료

팔꿈치 아탈구는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될 수 있다. 의사는 요골두를 다시 제자리로 정복하는 시술(reduction)을 시행한다. 정복 시술은 팔꿈치를 특정 방향으로 부드럽게 움직여 요골두를 제 위치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공적인 정복 후에는 즉시 통증이 완화되고 팔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방

팔꿈치 아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팔을 갑작스럽게 잡아당기거나 들어 올리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걸을 때는 팔꿈치 부근이 아닌 손목이나 팔뚝을 잡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