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린쿨로
트린쿨로(Trinculo)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나폴리 왕 알론소의 익살꾼(jester)이다.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칼리반과 스테파노와 함께 음모를 꾸미지만 결국 실패한다.
역할
트린쿨로는 극 중에서 코믹한 요소를 담당하며, 하층민의 어리석음과 술 취한 행동을 보여준다. 그는 스테파노와 함께 칼리반을 부추겨 프로스페로를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어설프고 비현실적이며 결국 좌절된다. 트린쿨로는 스테파노와 마찬가지로, 권력에 대한 허황된 욕망과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인물로 해석될 수 있다.
특징
- 익살꾼: 나폴리 왕의 익살꾼으로서, 그는 노래와 춤, 재치있는 말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역할을 한다.
- 술주정뱅이: 극 중에서 술에 취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며, 엉뚱한 행동과 말을 한다.
- 겁쟁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면 쉽게 겁을 먹고 도망치려 한다.
- 칼리반, 스테파노와의 관계: 칼리반, 스테파노와 함께 프로스페로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이들의 관계는 불안정하고 어설프다.
해석
트린쿨로는 권력에 대한 허망한 욕망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상징하는 인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술 취한 모습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동시에 권력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