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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치뼈

엉치뼈(sacrum) 또는 천골은 척추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크고 삼각형 모양의 뼈로, 척추뼈의 일부가 융합되어 형성되었다. 엉치뼈는 골반의 일부를 구성하며, 엉덩뼈(장골)와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을 통해 연결되어 상체의 무게를 다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척추관의 끝부분이 엉치뼈 내부에 위치하며, 엉치뼈관(천골관)을 통해 척수 신경이 지나간다.

구조

엉치뼈는 일반적으로 다섯 개의 엉치뼈 마디(천추)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융합되어 형성된다. 엉치뼈의 앞면(골반면)은 오목하고 매끄러우며, 뒷면(등쪽면)은 볼록하고 거칠다. 엉치뼈 앞면에는 가로로 융합선이 나타나는데, 이는 원래 엉치뼈 마디 사이의 경계를 나타낸다. 엉치뼈 뒷면에는 척추뼈의 가시돌기에 해당하는 정중엉치뼈능선(정중천골능선), 관절돌기에 해당하는 중간엉치뼈능선(중간천골능선), 가로돌기에 해당하는 가쪽엉치뼈능선(외측천골능선)이 존재한다.

엉치뼈의 위쪽은 다섯 번째 허리뼈(요추)와 연결되며, 아래쪽은 꼬리뼈(미골)와 연결된다. 엉치뼈의 양 옆면에는 엉덩뼈와 연결되는 귀 모양의 관절면(이상면)이 있다.

기능

엉치뼈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 체중 지지: 상체의 무게를 골반과 다리로 전달한다.
  • 자세 유지: 척추의 안정성을 제공하여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 골반 안정화: 엉덩뼈와의 연결을 통해 골반을 안정화시킨다.
  • 신경 보호: 엉치뼈관을 통해 지나가는 척수 신경을 보호한다.
  • 근육 부착: 엉치뼈에는 엉덩이와 다리의 여러 근육이 부착되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임상적 중요성

엉치뼈는 다양한 질환과 손상에 취약할 수 있다.

  • 엉치엉덩관절 증후군(천장관절 증후군): 엉치뼈와 엉덩뼈 사이의 관절에 염증이나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 척추관 협착증: 엉치뼈관이 좁아져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 엉치뼈 골절: 외상으로 인해 엉치뼈가 부러지는 경우이다.
  • 엉치뼈 종양: 드물게 엉치뼈에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엉치뼈의 통증이나 기능 이상은 허리 통증, 엉덩이 통증, 다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