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기
통치기는 주로 한국의 전통 가옥, 특히 초가집에서 지붕을 덮는 재료인 이엉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나무나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지며, 길고 얇은 형태로 생겼다.
역할 및 기능
통치기는 이엉을 지붕에 덮을 때, 이엉이 바람에 날아가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짚이나 새끼줄로 이엉을 엮어 만든 후, 지붕 위에 덮고 통치기로 눌러 고정한다. 통치기는 지붕 전체를 덮는 데 필요한 만큼 여러 개가 사용된다.
재료 및 제작
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대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적당한 길이로 자른 나무나 대나무를 다듬어 얇고 납작하게 만든 후, 필요에 따라 끈을 묶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기도 한다.
현대적 사용
현대에는 초가집이 많이 사라지면서 통치기의 사용 빈도도 줄어들었지만, 전통 가옥을 보수하거나 복원할 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농촌 생활을 재현하는 체험 학습이나 민속촌 등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