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
태초(太初)는 시간의 시작을 가리키는 고대 동아시아의 개념으로, 우주가 생성되기 전의 상태, 혹은 우주 생성의 시점을 의미한다. 종교적, 철학적 맥락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며, 특정한 시간적 지점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물리적 개념이라기보다는, 우주 생성의 근원적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불교, 유교, 도교 등 다양한 동아시아 사상에서 태초의 개념은 각각의 우주관과 신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컨대 불교에서는 윤회의 시작점이거나, 무(無)에서 유(有)가 생겨나는 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교에서는 천지 창조의 시점, 혹은 인간의 도덕적 원형이 드러난 시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도교에서는 자연의 근원적 기운(氣)이 생성되고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을 의미할 수 있다.
서구의 "빅뱅"과 같은 과학적 개념과는 직접적으로 대응되지 않지만, 우주 생성의 원초적인 시점을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서구의 창세기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구의 창세기와 달리, 태초의 개념은 단순히 신의 창조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고, 우주의 자연적 발생과 변화의 원리를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참고 문헌: (추가적인 참고 문헌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