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지질
태안군의 지질은 한반도 서해안에 위치한 태안군의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 지층, 지질 구조 및 지형 발달 과정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태안군은 복잡한 지질학적 역사를 거쳐 형성되었으며,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부터 중생대 화성암류, 그리고 신생대 퇴적층까지 다양한 시대의 암석이 분포한다. 이러한 다양한 암석들은 태안군의 독특한 해안 경관과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캄브리아 시대
태안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로, 주로 규암, 편마암, 결정편암 등으로 구성된다. 이 암석들은 오랜 기간 동안 고온 고압의 환경에 노출되어 변성 작용을 겪었으며, 현재 태안반도의 기반암을 이루고 있다. 이 변성암류는 태안반도의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며, 복잡한 습곡 및 단층 구조를 보인다.
중생대
중생대에는 태안군 지역에 화강암 관입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 시기에 형성된 화강암은 태안반도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과 해식애를 형성하는 주요 구성 요소이다. 특히 태안화강암은 아름다운 색상과 독특한 질감으로 인해 건축 자재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태안군의 대표적인 암석 중 하나이다. 또한, 중생대 후기에는 퇴적암층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주로 셰일, 사암, 역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기도 한다.
신생대
신생대에는 태안군 지역에 해수면 변동과 관련된 퇴적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 시기에 형성된 퇴적층은 주로 모래, 자갈, 점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가 주변에 넓게 분포한다. 또한, 태안군은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육지와 연결되었고,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복잡한 해안선을 가지게 되었다.
지질 구조
태안군은 다양한 지질 구조를 보여준다.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류는 복잡한 습곡 및 단층 구조를 가지며, 이는 오랜 지질학적 역사를 반영한다. 또한, 중생대 화강암 관입 활동은 주변 암석에 변성 작용을 일으키고, 다양한 맥상 구조를 형성하였다. 태안반도의 해안선은 단층 및 절리를 따라 침식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복잡한 형태를 띠게 되었다.
지형 발달
태안군의 지형은 해안 침식 작용과 해수면 변동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해식애, 해식동굴, 시스택 등의 지형은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간석지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환경에서 퇴적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또한, 사빈과 사구는 바람과 파도의 작용에 의해 모래가 이동하고 퇴적되면서 형성되었다.
태안군의 지질은 이러한 복잡한 지질학적 과정과 다양한 암석 분포, 그리고 해안 침식 작용과 해수면 변동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지질학적 특징은 태안군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