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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목덤불왈라비

붉은목덤불왈라비 (Red-necked Wallaby, Macropus rufogriseus)는 캥거루과에 속하는 중형 유대류 동물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와 태즈메이니아 섬, 그리고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덤불왈라비"라는 이름은 덤불이 우거진 서식지를 선호하는 습성에서 유래되었으며, 붉은색을 띠는 목과 어깨 부위의 털 색깔이 특징적이다.

특징

붉은목덤불왈라비는 몸길이 약 65~90cm, 꼬리 길이 약 65~75cm, 몸무게 약 12~27kg 정도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며, 붉은빛을 띤 회색의 털을 가지고 있다. 배 부분은 연한 색이며, 발과 꼬리 끝은 검은색을 띤다. 붉은색 목은 이 종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나이다. 튼튼한 뒷다리와 긴 꼬리를 이용하여 뛰어다니며, 꼬리는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서식지 및 분포

주로 온대 및 아열대 지역의 숲, 초원, 관목 지대에서 발견된다. 덤불이 우거진 곳을 선호하며, 낮에는 숨어 있다가 해질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해안 지역과 태즈메이니아 섬이 주요 서식지이며, 뉴질랜드에서는 이입종으로 발견된다.

행동 및 생태

초식 동물이며, 풀, 잎, 나무껍질 등을 먹는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지만,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는 작은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임신 기간은 약 30일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육아낭에서 약 9개월 동안 자라며, 그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어미 곁에서 생활한다. 천적으로는 딩고, 여우, 대형 맹금류 등이 있다.

보전 상태

붉은목덤불왈라비는 현재 멸종 위협에 처해 있지는 않지만, 서식지 파괴와 로드킬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는 해로운 동물로 간주되어 규제 대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