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두 콜로르

페르난두 아폰수 콜로르 지 멜루 (포르투갈어: Fernando Affonso Collor de Mello, 1949년 8월 12일 ~ )는 브라질의 정치인이다. 브라질의 제32대 대통령을 역임했으나, 부패 스캔들로 인해 탄핵되었다.

생애

알라고아스 주에서 유력한 정치 가문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 아르노 콜로르는 언론인이자 정치인이었다. 페르난두 콜로르는 젊은 시절 언론계에 종사하다가 정치에 입문했으며, 알라고아스 주 시장과 주지사를 역임했다.

1989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어 1990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당시 브라질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콜로르는 경제 안정화 정책을 추진했다. 콜로르 플랜으로 불리는 그의 경제 정책은 화폐 개혁, 자산 동결 등 과감한 조치를 포함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실패했다.

탄핵과 이후

재임 기간 동안 콜로르는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으며, 그의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이 제기되었다. 1992년 브라질 의회는 콜로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고,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콜로르는 탄핵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잃었다.

탄핵 이후 콜로르는 한동안 정치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후 상원의원으로 복귀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행보는 과거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비판적인 시각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