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신
탑신(塔身)은 불교 건축물인 탑의 몸체를 이루는 부분이다. 탑 전체에서 기단 위에 놓이는 부분으로, 탑의 핵심적인 구조를 담당하며, 내부에 사리를 모시는 공간인 사리공이 위치하기도 한다. 탑신은 일반적으로 여러 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마다 옥개석(지붕돌)과 탑신석(몸돌)으로 이루어진다. 탑의 양식과 시대에 따라 탑신의 형태와 장식은 다양하게 변화하며, 탑의 전체적인 비례와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탑신석에는 불상이나 보살상, 사천왕상 등의 조각이 새겨지기도 하며, 탑의 건립 목적이나 관련된 설화 등을 기록한 명문이 새겨지기도 한다. 탑신은 탑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교적 상징성을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